KAIST, 콜레스테롤 등 6개 표적물질 동시 검출 종이센서 개발

새로운 나노자임 합성 성공병 진단ㆍ암 치료 등에 응용 기대

송의정 기자 | 입력 : 2022/03/07 [17:09]
새로운 나노자임 합성 성공 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새로운 나노자임 합성 성공 I 한국과학기술원(KAIST)

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팀이 가천대 김문일 교수팀ㆍ포항공대(POSTECH) 한정우 교수팀 등과 함께 새 나노자임(Nanozyme) 합성을 통해 6개 표적 물질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종이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자임은 단백질로 이뤄진 효소와 달리 무기물질로 합성된 효소 모방 물질이다. 인체 속 다양한 화학 반응에 촉매로 작용하는 효소 가운데 특히 과산화효소는 과산화수소를 배출하는 아세틸콜린, 글루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물질을 시각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하지만 산성에서만 활성화하는 과산화효소 모방 나노자임의 경우 중간에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를 조절하기 위해 용액을 변경해줘야 하거나, 최적 지점이 아닌 곳에서 반응이 일어나면 미세한 표적 물질을 검출하기 어려워 바이오 센서로 적용하기에는 무리였다.

연구팀은 산화 세륨 위에 코발트 원소를 도핑하는 방식으로 중성에서도 과산화효소 최적 활성을 지니는 나노자임을 새로 만들었다. 또한, 해당 나노자임을 기반으로 중요한 질병 진단물질인 글루코스, 아세틸콜린, 콜린, 갈락토스, 콜레스테롤의 산화효소를 담아 6개 물질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종이 센서를 개발했다.

20분 만에 6개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이 종이 센서는 영상 60도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이고, 6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이진우 교수는 "나노자임은 분야 자체가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존 효소를 대체해 쓸 수 있다는 잠재성 때문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종이 센서뿐만 아니라 각종 진단, 암 치료에 나노자임을 도입하면 진단ㆍ치료 분야에서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즈' 2월호에 실렸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나노자임, 합성, 종이센서개발 관련기사목록
시민단체들,가락1,2지역주택조합 송파구청 송파세무서 공모 7000억대 가락동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기분양 고발 기자회견 / 열린시민뉴스
[연재]으로 보는 윤석열 등 정치인들의 인생 비밀(이념) / 담마 주우
선데이저널 충격 공개- 안해욱 쥴리 추가진술서 전문 2탄…"섹스 에이스 파트너 쥴리의 답은 삼부토건 조남욱이 쥐고 있다" / 열린시민뉴스
[이어싣기]김두루한의 배움사회론③ 배움사회를 이룩하려면? 살맛 나는 배움을 학교에서 누려야 / 김두루한
시민단체들, 건폭과 유착 가짜체포영장 공소권남용 검사징계 및 공소취소 촉구 기자회견 / 김강현
가락1,2지역주택조합 신탁사 및 새마을금고 대출 부동산 임의경매 러시..조합 파산 직전 / 열린시민뉴스
[심층취재]파산위기 가락지역주택조합 감사원 공익감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열린시민뉴스
국민권익위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교육부 허가없이 경기부패방지교육대학 설립 수강생 모집 / 김강현
[심층취재]국민의힘 노원갑 공천 돈봉투 사건 연재①서울시장 오세훈 비서실장 현경병 당협위원장의 공천헌금 사건 개요 / 탐사보도팀
시민언론더탐사 이사회, 강진구·최영민 대표이사 해임..정천수·김유재 새 대표이사 선임 / 열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