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준 것은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자료화면=TV조선 뉴스 캡쳐)
[열린뉴스=김상민 기자]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는 누구일까? 이러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국민의힘 곽상도(재선) 의원의 아들 곽(31)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약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곽상도 의원은 당지도부의 제명 압력이 있자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에 관련하여 최근 열린공감TV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으로 시행에 참여한 화천대유의 실소유자를 SK그룹으로 의심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화천대유의 실소유자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의심받는 이유는 SK 그룹 관계자의 자금이 킨앤파트너스라는 회사를 통해 화천대유로 흘러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서 최태원 회장의 미르재단 뇌물사건을 박영수 특검으로 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을 필요성이 있었다. 또한 2015년 최태원 회장의 배임횡령죄 수감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에 당시 민정 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도움이 절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영수특검의 미르재단 93억 뇌물에 대한 무혐희 처분 댓가로 박영수 특검이 소속했던 법무법인 강남의 남욱변호사 소유의 천화동인4호와 박영수 특검의 딸에 대한 퇴직금 등으로 우회적으로 보답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박영수 특검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실세로 지금 미국에 도피하여 있던 남욱의 변호인였고 화천대유의 1호 고문변호사가 됐다.
또한 2015년 배임횡령죄로 수감중인 최태원이 2015년 8.15특사로 사면받은 것이 곽상도 전 민정수석시절의 직무와 관련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즉 곽상도 의원에 대한 뇌물 수수혐의에 대하여 정권초기의 민정수석이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자리에 별볼일 없던 곽상도가 민정수석에 임명된 것이 최순실과 관련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최순실이 최태원을 사면하였다는 사실은 이 사면 사실을 발표하기 2일 전에 최순실의 측근인 고영태가 알고 있었다는 것이 사면로비 사실을 시사하며 어떤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것은 그 사실을 결정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측이다.
열린뉴스는 이같은 추론들을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도표로 만들어 보았다.
화천대유 실소유주 의혹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자금과 인맥도 (도표=ⓒ열린뉴스)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우란문화재단 이사장
24일 조선일보는 킨앤파트너스에400억원을 대여해 준 사람이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우란문화재단 이사장이라고 확인했다. 그런데 킨앤파트너스와 우란문화재단이 두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같은 주소로 보여졌다.
이같이 이제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들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 1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들은 최대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이 아닌가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열린뉴스는 다음 연재에서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관련 회계자료를 통해 심층 취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