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기 바란다!
오늘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100’이란 숫자가 지닌 특별한 의미만큼 축복받는 날이 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니 애꿎은 국민만 불행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하여 윤 대통령 성적표를 25점으로 후하게 채점했는데, 내 점수는 0점에 가깝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엔 우스갯소리로 한반도 3대 미스터리가 회자했었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 정치, 김정은의 속마음’은 본인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미스터리가 만천하에 밝혀지기까지 국민은 불행한 4년을 보내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엔 “인수위 없이 출범해서”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촛불 시민들의 개혁 요구를 ‘그놈의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바람에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라는 핑계였다. 집권 초부터 검찰 개혁을 추진했더라면 지금 어찌 되었을까? 두고두고 뼈아픈 기억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엔 뭐가 있을까?
도어스테핑에서나 대통령이 보이고, 이마저도 갈수록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윤핵관 혹은 김‧제‧동이 대통령의 존재감을 압도한다. 국정 최고지도자의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라는 농반진반을 들어야 하는 국민은 불행할 뿐이다. 이러다간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불씨가 되었던 “대통령 못 해 먹겠네” 할지도 모를 일이다.
바라건대 지난 100일을 깊이 성찰하여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기 바란다.
2022.8.17.
민생당 공동대표 이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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